강원랜드에서 슬롯머신하다가 잭팟맞았던 추억썰

온카마스터 카지노썰

강원랜드에서 슬롯머신하다가 잭팟맞았던 추억썰

강원랜드 내부의 슬롯머신
 



갑자기 옛 추억이 생각나기도 하고 할일도 없어 제 도박인생 풀어봅니다.


저는​ 서울에 살고있고 40대초반 아들 둘 둔 외벌이 가장입니다.


현재 법무사 과장으로 일하고 있고 도박빚 갚고자 투잡으로 대리한지는 6년차 됩니다.


​어릴적 꿈은 법조인이었으나 노력부족이었고,


대학은 갔으나 회사취직은 못하고 수학학원 강사로 사회첫발을 내딛었지요.


​군대는 의경전역후 20중반부터 의경동기인 '친구따라 강남간다'고 경찰준비 3년...


내리 필기컷으로 결국 포기했습니다(친구는 그때 붙어서 현재 경위에요).


이때의 충격인지는 몰라도 20후반부터 좀 방탕하게 살았습니다


엄니돈 축내가며 술독에 빠져살고 장안동 나이트 출퇴근하며 홈런치겠다고 헛돈 쓰고


뻑하면 길음역 텍사스가서 떡치고... 술아니면 떡~ 떡 아니면 술.


인생의 낙은 오직 그뿐...


​이러던중 고딩친구넘이 보드를 타러 가자고 해서 강원도 사북으로 향합니다.


스키장이 생긴지 얼마안되서 좋다고 하는데 대한민국 짱 먹을 시설이긴 하데요.


그렇게 보드를 타다가 저녁즈음 태어나 처음 가보는 카지노...강원도의 그 유명한...악마의 성...


두근거리는 가슴으로 강원랜드에 입장을 합니다


우아~~~~


개실망 했지요.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이게 먼 카지노야. 돗대기 시장이지"


드라마나 영화에서 보던 그 카지노가 아니더군요.


사람에 미어터지고 빈자리 하나가 없고...


​그렇게 눈도장을 찍고 서울로 돌아와 다잊고 일상생활을 하는데


지금의 아내인 당시 여친이랑 별거 아닌일로 대판 싸우게 됩니다.


​너무 짜증이 나서 친구들을 부르는데 그날따라 다 바쁘네요.


가슴은 답답하고... 그러던중 무작정 고속도로를 탑니다.


뭔가에에 홀린듯 홀로 중앙고속도로를 나가 38국도를 갈아타고 


며칠전 눈도장은 찍어둔 악마의 성 강원랜드에 입장을 합니다


그때가 4월 말이었는데 그래서 그랬나 며칠전같은 돗대기시장이 아니었습니다.


빈자리도 많고 한산한... 조금은 드라마에서 봐왔던 카지노 느낌이 나더라구요.


사실 그때까지 저는 그 흔한 온라인 카지노카지노 커뮤니티조차 몰랐을 때였습니다.


머 할줄 아는게 없으니 테이블게임은 고사하고 이기계 저기계 밥줘가며 한 50만원쯤 잃었을때...


다음날 새벽4시30분쯤 기계가 갑자기 고장난것 처럼 작동이 안되더니 옆에 아저씨가


"어라 총각!! 잭팟나와부렀따~"


이러시네요


"네에~~~??? 먼 팟이여~~~???"


​저는 머가먼지도 모른채 주변에 사람이 모여들고 직원이 오드만 잭팟 맞았다고 축하드린다고


현금으로 받을꺼나 백만수표로 받을꺼냐 묻네요.


​3천2백인가... 금액이 그랬습니다.


​심장은 곧 터져 문드러질것 같고 정신은 하나도 없고 옆에 잭팟이라고 얘기해준 아저씬


"나 뽀찌좀 줘야돼~~ 수십번을 나를 주입중이고..."


​그렇게 도박에 도짜도 모르던 제가 지금으로부터 13년전쯤... 마약주사 지대로 맞아부렀습니다.


백만수표로 세금 띠고 25장인가 받고 짜뚜리 금액 7십인가 받은거...


뽀지 주입교육에 성공하신 아저씨께 50뺏기고 남은 20은 뒤에서 


사장님 차비좀 달라고 애원하는 70대 할아버지께 뺏기고...


​곧 심정지가 와도 이상할것 없는 가슴을 부여잡고 광장에 넓은 주차장으로 도망치듯 나옵니다.


그때 너무 신기한게 5월이 코앞인데 눈이 오더라구요


당시의 제 애마... 아반떼96년식을 타니 그제서야 마음이 진정됩니다.


​동이 터 오려는데 구비구비 38국도에 꽃을 깔아놓은듯 온 세상이 다 내것 같고


"넌 인생 끝났어 이 새꺄~~!!!!" 를 외쳐가며 반 미친놈마냥 그리 집을 왔지요


​2천5백의 돈... 20후반의 저에겐 지금의 2억5천이상의 느낌... 엄청 크게 다가오더군요


​집에 오자마자 다음날 아들만 바라보는 해바라기 엄니께 


그간 십만원씩 모은 적금통장 해약했다 뻥을치고 3백을 드립니다.


엄니가 얼마나 대견해 하시던지요...


​그리고 별거아닌일로 대판한 여친한테(지금의 아내) 역시 적금통장 구라썰을 시전하며 2백을 건넵니다


돈이 참 무섭지요. 그날 바로 엠티를 대실 끊어 갔는데


생전 여친이 입으로 안해주는데(비위 상한데요~~내가 해주면 그리 좋아하면서)


암튼 입으로 해주질 않나~~꾸역꾸역 받아 드시질 않나...


지금도 생전 입으론 안해주거든요


차암 돈이 정말 무섭지요...


여하튼간에 여친이랑 대판한 덕에 잭팟을 맞았으니 2백이 전혀 아깝질 않지요.


머 그때나 지금이나 너무 사랑하는 여인네고..


​이래저래 하고도 2천이란 큰 돈이 남습니다


​하지만... 그 2천이 날라가는데는 두달이 채 걸리지 않더군요


두어달간 출입일수를 풀로 채워가며 미친듯이 마약주사의 효험을 느낍니다.


​그러면서 슬롯머신 각 기계의 특성과 스타일을 알게 되고


두어달간 출입하며 내 돈 들어간건 없을지라도


절대 배워서는 안될 노름을... 카지노를... 심지어는 노름중에 제일 확률없는 슬롯머신을


지대로~~배우게 됩니다.


인생 역전할 것 같던 2천만원의 돈이 신기루같이 두달을 못 버티고 사라지니


생전 처음 우울증 비스무리가 옵니다. 아니, 화병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집에 오면 온통 기계 돌아가는 환청뿐이고


보나스를 맞고 무료스핀이 돌아가 수십~수백이 당첨되는 환상만 떠오릅니다.

제가 그때까지도 빚 자체를 모르고 살던 시절이었는데요.


슬롯에 제대로 중독이 된 상태였기에


결국..생애 첫 빚을 신한카드 카드론으로 지게 됐지요.


천만원... 9프로이자... 24개월납부...


​머 당연한 일이겠지만 생애 첫 빚 천만원... 역시나 두달도 안돼 눈녹듯 사라지네요.


아마 이때 처음 자살충동을 느꼈던 것 같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너무 우스운 일이겠으나 그때 제게 빚 천만원은 너무나 크고 거대한 금액이었고, 


불과 몇달전에 일확천금을 손에 쥔 입장으로서 지금의 사태가 너무나 절망적이고 힘겨운 현실이었으니까요.


​새벽 6시가 다다르고 빈 기계에 앉아 세상 다 끝난것처럼 앉아있으니 어떤 노신사분이 다가와 말을 건네 주시네요.


​"많이 잃었냐~? 몇살이냐~? 어디사냐~~?"


전 얘기할 기운도 없는지라 아닙니다 아닙니다만 되내이구요.


​이 노신사분이 상황실을 가르켜 줍니다.


"이봐~ 저기 가서 정지하는 제도가 있으니까 정지해 안그럼 자네 큰일난다.


내 얘기 들은게 나중엔 크게 고마움 느낄거야.


젊은 사람이 이런데 다니면 못써 어서 가서 정지하고 와.


나도 서울사니까 정지하고 오면 같이 올라가자"


하시는데... 그냥 나도 모르게 노신사의 말씀대로


상황실이란데를 가서 이것저것 쓰고 3년정지를 합니다


​6만원도 주네요 귀향여비인지 먼지...


​이렇게 4개월여간 짧은 카지노중독을 뒤로 하고 그 노신사분의 에쿠스차량에 몸을 싣고 


다 죽어가는 사람마냥 풀죽은채로 서울을 향해 출발합니다.


​3시간여의 동행. 노신사분은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사장님이셨고,


한 60대 중후반 연배셨는데요. 지금은 살아계심 80이 넘으셨을거에요.


​그때 참 좋은 얘길 많이 해주셨는데... 


머 제 정신이 아니었던 상황이라 귀담아 들을순 없었구요.


​서울에 진입하고 그분은 댁이 개포동이라 헤어져야할 타이밍에 절 내려주시며


회사명함과 십만원짜리 자기압수표 2장을 주시더라구요.


일자리 필요하면... 월급 적어도 차근차근 배워서 성실히 살아갈 자신있으면 찾아오라고 하시면서요.


아마도 제 인생에 큰 은인이셨지 싶은데... 제가 3년후 바로 정지를 풀고 다시 출입했기에


결국은 제 스스로 그때의 은인의 가치를 낮추어 버린 격이 됐습니다.


3년정지를 하니 금단증세가 너무 심하더군요.


내가 왜 그 노신사의 꼬임에 빠져 정지를 한건지 후회만 되구요.


잭팟맞은 돈 잃은건 둘째라 쳐도 신한카드론으로 받은 천만원의 빚을 다 날린게 너무 억울하고 분하고


복수하고 싶은데 정지를 했으니 갈수도 없고...


이건 머 사람 미치는게 이런거구나 싶은게...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의 이런 증상들이 급성도박중독에 의한 금단증세가 아니었을까 싶더라구요.


여하튼 별에별 짓을 해도 강원도는 갈 수 없기에 결국 체념하고 일상생활로 돌아오게 됩니다.


분하고 억울한 마음도 조금은 옅여지구요.


​약 4개월의 시간동안 잃어버린 3천만원의 돈... 일장춘몽이 이런건가 싶고...


3천이 넘는 잭팟을 맞았을때의 그 희열과 주변의 부러워하던 시선들...


너무나도 강렬했던 늦봄의 슬롯머신 중독기는 이렇게 끝이납니다.


​그리고 3년의 시간이 흐르네요. 그동안 많은 일이 생깁니다


우선은 지금의 아내이자 당시의 여친과 결혼을 하고


친구의 도움으로 중소기업에 취직하여 인정받으며 아주 빠르게 대리로 승진도 하고


빚도 다 까서 다시금 신용1등급의 위용도 드러내고 모든게 순탄했습니다.


그리고 인생의 축복... 첫째 아들도 태어나네요


​"그래 이렇게 사는게 인생이지. 땀흘려 번돈으로 외식도 하고 저축도 하고


내새끼 바라보며 쟛같은 일도 견디고... 그래 이런게 올바른 인생이야. 맞아 맞아"


그렇게 세월이 흘렀습니다.


3년을 어떻게 참았는지 내 스스로가 신기할 만큼 출입정지 기간 3년 땡~ 하자마자


사북의 그 쟛가튼 악마의성으로 다시 향합니다.


​근데 더 쟛가튼게 출입정지 해제를 하려면 교육을 3번을 받아야 한다네요.


그것도 강원도 사북에서... 머 이런 미친~~개가튼 규정이 있나 싶었으나


도박중독된 내가 을이기에 그 먼 사북을 회사 눈치 봐가며 아프다고 핑계되며 


조퇴하고 늦게 출근하고 해서 겨우 3번의 교육을 마칩니다.


​그때 교육을 담당한 심리학강사? 가 그러네요. 당신은 도박중독이 상당히 심하다.


정지기간이 끝나자마자 바로 온것만 봐도 그렇다. 출입을 안했으면 좋겠는데 내가 막을수는 없다.


하지만 지금 상태로 출입하면 백프로 후회할거다. 이래도 하시겠냐??


​이 얘길 듣고선 속으로 


"머 이런 쟛가튼 생퀴가 설레발을 치고 있어~ 3년을 참았고만~ 이런 내가 도박중독이야??


어디 띠바 에어컨 빵빵 나오는데서 훈수질이나 하며 월급 쳐받고 썅너무~~"

하지만 대답은 "네 잘 알겠습니다. 조심히 하겠습니다. 어서 해제 부탁드립니다"


영화 쇼생크탈출의 모건프리먼 마냥 해제 도장이 찍어지고 전 주인공 앤디처럼 


자유를 얻은 한마리 새의 모습으로 너무 파란 사북하늘을 바라보며 포효합니다.


"니들은 이제 다 뒈졌어~~!!! 썅~!!!"

3년만에 들어가는 악마의 성... 아 얼마나 가슴이 두근거리고 설레이던지여.


시드는 백만원을 준비했습니다. 3년간 강제 단도덕에 빚은 전혀 없었고


마눌 모르는 비자금이 5백정도 통장에 있던 상태...


이정도면 3년전 카드론 천만원 복수는 할수도 있다 싶은게 전의가 불태어 지더군요.


​그렇게 떨리는 마음으로 3년여만에 입장하여 변한것 없는 악마의 성에서 


이기계 저기계 밥을 주러 다닙니다.


그러나 진정 변한것 하나 없는 악마의 성... 돈 5만원이 5분을 못버티고 순삭이 되네요.


그렇게 시드 100만원은 딸랑 10만원으로 변하고...


"에혀 이런 쟛가튼... 이럴려고 3년을 기다린건가... 이런 꼴이나 당하려고..."


자책의 자책을 거듭하며 힘없이 돌아다니다 자리가 텅텅 빈, 


쭉 같은기계가 10여대 연결된 기계에 앉아봅니다.


​딱 5만원만 하고 5만원은 품위유지비로 가져가자...


​깊은 한숨속에 5만원을 집어 넣고 의미없는 버튼질을 해대고


그러다 보나스가 맞고 또 연타가 뜨고 해서 5만원이 10만원이 되네요.


"참나~ 마지막에 뽀찌주냐 이 개새들아~~"


하면서 또 버튼을 누르는데 기계가 안움직이네요.


"머야 이 썅것들 기계가 왜 멈추고 지랄... 어 머야... 이거... 설마 또 잭팟이야~~!"


회원카드 투입구에 노란불이 딱 뜨더만 390만원 맞았다고 뜨더군요.


​"그라치이~~!!! 이 개 샹너무 쉐이들 줘야지 그럼 3년만에 왔는데"


3년만에 첫 출정, 백만원을 잃을뻔 한것이 3백만원의 전리품으로 돌아옵니다.


구비구비 38국도로 가는 길이 역시나 또 꽃길로 비춰지고...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그렇게 악마의성에서의 승리를 스스로 자축합니다.


아침에 서울집에 와 늘어지게 잠을 자고 친정에 가있는 마눌에게 데리러 간다고 전화를 하니


아들놈이 열난다고 내일 저녁에 오라네요.


제가 해제를 금욜에 했고 이때가 토요일 저녁이었습니다


​"그으래요~~??"


내일 저녁에 오라는 마눌의 얘기에 입가엔 희미한 미소를 비추며


전 또 그렇게 강원도 사북으로 향하네요.


첫 출정에 땃던 3백의 승리금액중 2백을 대동하여 지갑도 늠름하게 채운채로 말이죠.


"어차피 잃어도 딴돈이다 이 생퀴들아. 하하 부담없이 놀아보자!"


​그런데 왠걸요?? 밤12시쯤 도착한 악마의성... 자리가 하나도 없습니다.


최악의 돗대기시장... 


"맞아 토욜은 이렇지... 자리도 없고... 3년 못와봤다고 내가 깜빡했네"


​도저히 게임을 할 수 없는 환경인지라 아까운 입장료만 버린채 사북시내로 나옵니다.


개천가에 순댓국 집에 들어가 한그릇 때리는데 얼래~~ 넘 맛나는 거에요.


이러다보니 계획도 없던 소주를 2병이나 까고 잔뜩 오른 취기에 어디 모텔이라도 가서 


잠이나 자야겠다 하는데 골목 안쪽에 '안마'라고 간판이 휘황찬란하게 있네요.


설마 저기가 거시기도 하는 그런곳일랑가?


술도 거나하겠다 용기를 내고 5층에 위치한 '안마'를 향합니다.


두둑한 지갑에서 5만원권 4장을 꺼내고 사우나 탈의실에서 옷을 락카에 넣고 


가운으로 환복한뒤 예상했던대로 욕탕에 배드가 있는 룸으로 들어가네요.


그러나 왠 40대초중반 아줌씨가 배나온채로 옷은 또 겁나 야시시하게 입고는


오빠오빠 거리는데...


맘같아선 "누나 죽탱이 맞고자퍼? 어서 오빠거려!" 


하고 싶었으나... 머나먼 이역만리 사북땅에서 고생하시는데...​


그리고 미니잭팟 맞은 돈으로 노는건데 좋은게 좋은거라고 억지로 써비스 받고


방으로 돌아와 진짜 지압을 받은뒤 그렇게 잠이 듭니다.


​오전 11시쯤 눈이 딱 떠지는데요, 어서 카지노로 올라갈 생각에 허겁지겁 


사우나락카로 가서 양치 대충하고 옷을 갈아입고 그리고 지갑을 보는데...


사임당으로 180만원이 있어야 하는 지갑에 단 한푼이 없네요.


그때 직감을 했지요. "아!! 슈킹 당했구나..."


카운터로 가서 의미없는 따짐을 해 보았으나 아침에 밤근무자는 다 퇴근을 했고


사우나락카엔 규정상 cc티비가 없으며 직원은 사우나랑 락카관리를 위해 어쩔수없이 


드나들기에 내돈을 가져갔다고 의심할수 없다네요.


그리고 이런일이 허다해서 귀중품은 카운터에 맡기라고 안내드린다고...


여기 안내도 써있지 않냐고...


아 네~~데스크 구석에 써있네요 아주 조그맣게...허허


​누굴 탓하겠습니까. 술 잘 쳐묵고 그새를 못참아


물 빼겠다고 계획에도 없는 짓거릴 한 저를 탓해야지요.


처가집에 처자를 데리러 가야해서 오후2시엔 서울로 출발해야 했는데..


쓰리 당한후 기운빠진 저는 결국 악마의성 2차입장도 못한채 아주 쟛가튼 기분으로 그렇게 서울행 38국도를 다시 향합니다.


38국도로 집을 향하는 길이 얼마나 지옥같던지요. 기사회생으로 힘들게 딴 3백여만원의 돈.


이긴돈으로 룰루랄라 여유있게 게임한번 못해보고 돈 이백여만원을 허무하고 강탈당했으니...


이건 머 도둑질 당했으니 꼭 사기 맞은 느낌이고... 일상으로 돌아와서도 


"그래 사기맞았다고 치자. 내가 헛지거리해서 벌받은거다" 


하고 그리 체념하며 잊어버리는 수밖엔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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