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오에서의 처음이자 마지막 베팅
처음이자 마지막이엇던 좋은 기억을 떠올리고 싶었던 시간을 갖고자, 마카오로 출정 햇던 2013년쯤의 기억을 되새겨 본다.
평소에 도박을 좋아하는지라 강원랜드에 자주 들르곤 했다. 처음에는 한달에 한번정도 가던게 나중에는 스스로
자제할수 없을만큼 빠져버리게 되었고, 거의 매주 강원랜드를 가게 되었다.
나름 바카라 실력이 있어서 이기는날이 더 많았다.
강원랜드에 못가는 날이면 카지노 커뮤니티에서 사이트들을 찾아 온라인 카지노를 이용하기도 하였다.
하지만 어느날 바카라 테이블에서 연패를 하게 되었고, 이성을 잃은 나는 결국 그날 그동안 딴 돈을 모두 토해버리고 말았다.
결국 스스로 강원랜드에 영구 출입정지를 시켜버렸다.
2013년 즈음에도 역시 강원랜드는 영구정지 상태엿다. 물론 토토에는 빠져 잇는 상태 엿지만,
언젠간 나도 마카오를 한번 경험해 보고 싶다는 마음은 항상 머릿속에 염두에 두고 잇엇다
이유는 강원랜드에 다니던 시절 카지노에서 만난 지인이 이런말을 한적이 있었다.
"너는 강원랜드에서 이정도 바카라 실력이면 마카오가면 승률 엄청 좋을거야"
마카오는 사실 TV나 여러 매체에서만 봣지 가본적이 없던 나는 점점 마카오에 집착하게 된다.
해외여행조차 한번 가본적이 없던 내가 마카오를 가기위해서는 여권부터 시작해 여러 가지 준비를 했어야만 햇다.
그러던 어느날 부모님이 강원랜드 놀러를 갔다오셧데, 차 한대가 당첨이 되셧다.
그것도 지금은 이름이 생각이 안나지만 아반테급 2300만원짜리 준중형 승용차였다.
그래서 난 어머니께 그쪽 강원랜드 측에 얘기해서 현찰로 바꿔달라고 조언을 했었다.
딜러가 어떻게 중고 쪽으로 소개를 햇는지, 200만원 정도 까이고 나머지 2100만원 정도를 어머니 손에 쥐어 주었다.
며칠후 어머니가 내 사업장에 오셨다.
"아범아, 내가 500만원 줄테니 이걸로 사고 싶은거 사라"
평소에 마카오를 꿈꾸던 나에게 500이라는 돈은 그 꿈을 실현시켜줄수 있을것 같았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마카오에 대해 공부하기 시작했다.
난 마카오대해 하나씩 알아가기 시작한다.
마카오에 대해 여러가지 정보를 입수하였다. 항공편, 숙박등 다양한 정보를 습득후,
드디어 마카오행 왕복 비행기표를 구입하고 인천공항으로 향한다.
항공은 마카오로 가는 직항을 탔다.
설래는 마음으로 마카오에 도착하니 소문으로만 들었던 동남아 특유의 냄새같은 것이 이곳 마카오에도 있는것 같았다.
500만원은 한국에서 미리 홍콩달러로 바꿔서 준비했고, 가서 칩으로 교환만 하면 된다.
처음에 도착하자마자 갤럭시라는 카지노로 갔었다.
카지노로 들어간 순간 탁트인 공간에 시설은 좋긴 했지만 솔직히 내가 마카오를 꿈꾸며 상상하던 것은 아니었다.
그리고 왠지 나랑 좀 안맞는 기분이랄까...
앞에 큰 빠가 잇엇는데 거기에서 싸이의 강남스타일의 노래가 나온다.
완전 술마시고 춤추며 베팅하는 그런 분위기다.
난 그때만 해도 싸이의 강남스타일 노래를 별로 듣지 못해서 그냥 어깨만 들썩들썩 거리며
칩을 만지작 거리며 테이블을 군데 군데 돌면서 베팅을 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베팅을 하면서 한가지 느낀것이 있었다.
"와... 짱깨이들 바카라 진짜 겁나 잘한다"
새삼 놀랬다. 나는 일단 7만원에서 15만원선에서 1시간정도 벳을 해봤는데, 거의 베팅하는거 마다 먹었다.
테이블에 고정벳은 아니고 신기방기했다. 돌아다니면서 즐기면서 베팅을 했는데...
그렇게 2시간 반정도 베팅햇는데 여기 갤럭시에서만 4만불을 딴것이다. 속으로 생각했다.
"역시 강원랜드와는 그림이 다르구나."
플레이어건 뱅커건 줄을 줄땐 확실히 주는 그림이 많았다.
나보다 짱깨이들이 더 잘해서 난 주로 인간매를 사용햇다. 갤럭시는 일단 여기서 스톱하기로 하고
나와서 다음 카지노로 향한다. 내가 2박 3일 일정으로 왔는데 오자마자 2시간 반만에 800만원을 땄으니
눈이 좀 뒤집어졋다. 택시를 타고 리스보아로 향한다.
이건 뭐 들어가는 순간 기집애들이 날 잡아 먹을려고 어지간히 꼬셔댄다.
윙크에, 스킨쉽에, 아랫도리의 물건이 하늘을 치솟을 지경이엇다.
일단 무시하고 들어갔는데, 층마다 올라가는곳이고 탁트이는 그런 카지노는 아니었다.
좀 아담하면서 레스토랑 같은분위기랄까, 칩도 좀 예쁘게 생긴걸로 기억한다.
리스보아 역시 짱깨들이 바카라 짱이었다. 바카라 신이 강림했는지 여기서도 나는 미친듯이 잘된다.
거의 가는것 마다 먹는수준 이었다. 리스보아 역시 2시간 정도 놀앗는데 3만불 정도 땄다.
내가 정말 놀란것은 짱깨들의 바카라 실력이 강랜과는 비교도 안된다는 점이었다. 난 순간 그냥 소심해졋다.
"내가 그동안 바카라를 어떻게 햇지? 이거 강랜과는 다른 마카오 바카라 인가?"
룰은 분명 똑같은데 참 묘한것이 있었다.
리스보아에서 3만불정도 이겨서 총 내손에는 벌써 7만불이 주머니속에 들어 있었다.
너무 쉽게 따니 좋긴햇지만, 뭐랄까... 엄청 짜릿한 그런 기분은 없었던것 같앗다.
7만불을 가지고 난 다시 택시를 타고 베네시안으로 향햇다.
배네시안을 보는 순간 입이 쫘악 벌어진다. 카지노가 축구장 10배라고 햇는데 가보니 이건뭐 말그대로 조~~~~~~~올라 크다.
테이블도 조~~~~~~~~올라게 많다. 강원랜드 개~~~~~~쓰레기 카지노였다.
어마어마하다. 여긴 짱깨이들이 떼로 몰려온다. 일단 지금까지 총7만불을 땄으니 마음이 든든했다.
심심풀이 재미로 여기져기 돌아 다니며 인간매 베팅을 했다. 진짜 조올라 잘맞는다.
짱깨이들 눈만 봐도 알 정도엿다. 짱깨이 눈빛이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난다.
역시 여기서도 바카라 신이 강림한듯 가는데로 맞았고, 베네시안에서 2만불 정도를 땃다.
그렇게 시간을 보내니 졸립기 시작한다. 잠을 자야 하는데 오늘은 배네시안에서 자고 싶엇다.
카운터에 가서 문의를 했는데 방이 비싼거만 있다고 했다. 방값이 하룻밤에 무려 43만원이란다.
난 순간 알았다고 하고 다시 바카라 테이블 타이벳 그림을 찾으러 다닌다. 촉이오는 한 테이블을 발견, 타이에다 5만원을 걸엇다.
캬~~~~~~~~~~역시 짱깨이들 7타이로 같이 맞춘다.
난 타이벳 해서 딴 돈으로 43만원짜리 방을 잡았다. 지금 생각해 보면 미친짓이었다.
방에 들어 가 보니 침대가 푹신한게 마치 말랑말랑한 식빵같았다. 욕실도 2개가 있었다.
방은 뭐 말로 설명할 필요가 없이 럭셔리했다. 혼자 자려니 여자가 생각난다.
콜걸을 했다. 이런 방에서 혼자 자는건 뵹신이라고 생각했다.
콜걸과 밤새도록 잊지못할 뜨거운 사랑을 나누고 다음날 아침...
햇빛이 창가사이로 스며 들어와 내 얼굴을 찡그리게 하엿다.
평소에 아침마다 조깅을 했던 나는, 여전히 이곳 마카오에서도 조깅을 하였다.
10시쯤 동네를 뛰다 걷다 하면서 베네시안 외곽을 살펴 보았다. 눈씻고 다시봐도 조~~~~올라게 크다.
마치 카지노 안에 또다른 도시가 형성된것처럼 보였다.
얼마나 크냐면... 말로 설명할수가 없다. 실제로 가서 직접 보시길 권한다. 물론 관광으로만.
지금까지 약 10만불 정도 딴 기분을 만끽하기위해 쇼핑도 하고 마지막 하루를 알차게 보내기 위해, 한국인이 많다는 엠지엠을 가기로 했다.
다음날이면 한국을 가야 하기에 오늘은 여유잇는 베팅으로 마무리 하길 내 자신과 약속한다.
엠지엠, 역시 한국인이 많다. 허나 바카라는 역시 짱깨이한테 밀린다. 동포들과 같이 으쌰으쌰 해봣는데 2만불이 1시간만에 쪽 빨린다.
일단 게임을 접엇다. 자신감이 상실되었다. 게임을 접고 난 8만불 딴걸로 만족하고
짱깨이들 바카라 잘하는걸 구경만 했다.
짱깨이들 깡벳 장난아니다. 고액베팅 구경하러 가봤는데 떡칩으로 3개씩 조져댄다.
떡칩이 하나에 3천만인지 6천만원 인지는 지금은 기억이 가물가물하긴 한데, 정말 큰돈이었다.
그 떡칩을 한번에 3개씩 베팅하면서 먹으면 엎어치기를 하는데... ㅅㅂ진짜 내가 오줌이 지릴정도였다.
한놈이 그 자리에서 아마 5억정도 딴것 같았다. 보고있자니 갑자기 무서웠다. 너무 무서워서 도망치듯이 나왔다.
난 아직도 그 짱깨이들의 바카라 실력을 기억하고 있다. 그리고 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마카오의 딴 돈을 기억하고 있다.
마카오의 8만불 나혼자 땄다는 것만 간직하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