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탕먹다가 교도소간 썰 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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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탕먹다가 교도소간 썰 2편


 


그렇게 다른 강력반으로 전방을 갔습니다. 


형 확정되자마자 혼란스러운 놈을 전방 보내니 전 완전히 개 한마리였습니다...


전방간 방은 기존에 방과 다르게 허우대부터 남다른 그런 쓰레기들이였죠. 


본인 키가 180에 76키로여서 허우대로는 안밀린다 생각했는데 거기있는 놈들은 몸뚱아리에 그림 없는놈이라곤 저 하나였죠...


방장형이 저 오자마자 짐풀고있는데 반말 날립니다. "어이 신입, 몇살이냐?"


전 대답합니다 "어 서른셋이야" 


"어 그래? 근대 왜 반말하니?" 


"반말이 뭐 ?"


"허 이자식보게?" 


그렇게 X같은 하루가 지나갑니다. 밥은 물론 씩씩하게 먹었죠 고추장에 참기름 발라서요. 


방장형은 흉기 협박범이었습니다. 오토바이 좋아하는형이었죠. 


사실 귀여운면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바로밑 면상 쌔끈하게 생긴 우리 성폭행 동생.


하여튼 그림들은 죄다 도깨비에 귀신에 용에... 근데 성폭행범 아니면 이빨까다온 협박범들. 


허나 무서온 외관과는 달리 매우 순수하던 그방 동생들. 


바로 쓰미마셍 받고 방생활 잘 이어가는데 그 해 정말 한국이 뜨겁던 정말 더운 여름이 왔습니다. 


역대 에어컨 판매 조선시대 이후 최대 판매... 이X랄하면서... 덥긴 너무 더웠어요. 


방생활 무난하게 하던중 그해 구치소 수도가 고장납니다. 오마이갓...


똥이 똥위로 쌓이고, 쌓이고, 설겆이도 같이 쌓이고... 


건들여만봐 죽일테니까... 이런 분위기가 방을 엄습하고 있었죠. 


허나 어딜가든 있죠... 공부 엄청 잘하게 생긴 꼴통놈 하나가 갑자기 발작을합니다. 날도 더운데...


"나 머리커! 나 머리커! 어머니 나 낳다 아팠어! 나 머리커! 후... 이렇게 소리치면서 발광하더니 갑자기 얼마 없던 물을 뿌리더니


"화장실 갈래! 화장실 갈래! 이러면서 바닥에 난장을 깝니다. 그자식 그 이후로 독방가고요.


정신적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있던 순간, 오토바이 좋아하는 무시무시한 방장형이 문신을 들어내며 저에게 오더니 


"야 그냥 맥심이나보자" 


"어 형 혼자봐, 난 이미 다봤어"


그러던 형이 집행유예로 다음날 풀려나고 그나마 믿을거라곤 멀쩡하게 생긴... 


정말 잘생긴 성폭행범 동생놈 하나 있는데 이놈이 그주 금요일날 3년 받고 울면서 들어왔습니다.


그놈은 멘탈 나가고 신입으로 온 개자슥 하나는, 


여자 화장실 똥싸다 온거라고 억울하다고 한놈은 똥만싸지 왜 여자 몸에다 싸서 5년받은지 모르겠고...


이런 X랄같은 상황에 믿었던 동생놈마저 구치소에서 교도소 이감가... 그 방에 온지 30일도 안돼서 방장이 됬죠.


깜빵에서는 일요일날 해주는 레전드 가요탑텐 전국 노래 자랑 듣다가 너무 답답해서 창문에 소리를 칩니다.


"전~~~~~~~국~~!!!!!"


그럼 어김없이 저같은 돌아이 몇십명이 화답합니다.


"노래자랑~!!!!!!" 그렇게 제 슬기로운 깜빵생활은 어둠으로 치닫고 있었죠. 


"보고싶다 머리커 외치던놈... 뭐하고있을까..."


아, 그리고 마지막에 후까시 엄청잡고 들어오는 23살 아니면 24살 동생놈이 하나옵니다. 


죄명은 지 후배 고삐리 기집애들 모텔 집어넣고 찾아가서 남자 삥뜯는, 온몸에 화려한 문신한 동생하나 들어옵니다.


전방온 이 어린 친구는 뇌가 가오를 지배했습니다. 가오한테 뇌가 진거죠.


온몸에 그림입니다. 색칠은 하다 말았고요... 죄명도 뭔가 쫌 뭐럴까 암튼 X같은겁니다.


이친구 계속 뇌를 가오가 지배합니다. 그렇게 3일이 흘렀나, 


그놈이 화장실서 똥싸구 자연 비데하고 나오다 문지방에 걸려 엄지 발톱이 뒤로 재껴졌습니다.


웁니다... 온몸이 문신인데 웁니다... 엉엉 웁니다... 그러곤 저한테 질문합니다


"형 발가락 이거 어떻게해요? 어떻게해요?"


어이가 없어서 주임을 불렀죠. 불러서 얘기 하고 때린거 아니다. 지가 문지방 걸려서 발톱이 저렇게됐다고 설명합니다.


이후 그동생은 군대서만 봤던 병원으로 후송을 갑니다... 그 어린 친구와는 바이바이 짜이찌엔...


별애별 X신같은 놈들 다모여서 머리커라고 외치던놈 그리워하며 맥심보면서 돌아가면서 딸치며 평화롭덛 방에 


해폭탄 같은 소식이 오죠... 바로 제가 전방간다는 소식이었습니다.


"아... 또 전방이네 뭐지?" 


100일이 안됐지만 이제는 정말로 교도소로 이송입니다. 


그렇게 전방을 갑니다. 거기서 정말 역대급 사회 포지션에 있던 인물들은 많이 만났습니다. 


다늘 저처럼 형이 확정되고 교도소 이감을 준비하시던 나이 많은 형님들이였죠.


충주출신 카지노사이트 총책하던 한살 어린 동생부터 공무원까지...


살면서 만나보기 힘든 급수에 사람들과 전 또다시 자연스럽게 융화하고 2주동안 정말 재미있게 지내고있는데, 


구매(기결수 출력)라는 교도소 기결수 노역하는곳에서 두분이 옵니다. 오자마자 저보고 나오라고 해서 나갔죠.


"너 교도소 갈거냐? 그냥 여기서 출력할거냐?"


전 대답했습니다. "출력할게요..."


"그래 알았어. 운동잘해?"


"네 잘합니다"


"무슨운동 잘하는데?


"그냥 무슨운동이던 다 잘하는데요"


"그럼 족구는?"


"족구 제가 차면 못받으실건데요?"


"그래? 알았어 내일 대릴러올게"


"아, 저그럼 내일가면되요?"


"응, 짐싸놔" 


"네 알겠습니다.!"


이렇게 대화를 마치고, 출력수로 구치소에서 남은 빵생활 마치기로하고 출력을 나갑니다. 


여기서 구매는 그냥 빵에서 택배하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쉽습니다.


출력나간 첫날 주임님과 면접끝내고 점심먹자마자 대운동장으로 갑니다. 


당시 최강 족구는 취장(취사장)애들 이었죠. 인원수도 많아서 그런지 심지어 대학까지 축구한애들도 있었습니다.


허나... 저는 알고있죠. 축구와 족구는 천지차이라는 것을요.


안정환 이천수가 족구 개발인걸 생각하시면 됩니다.


네 맞습니다 가자마자 빵에서 그동안 몰랐던 저의 재능을 발견합니다.


사실 군대에서부터 저는 사단 족구 공격수였습니다. 근데 여기서 중요한게... 정말 중요한게... 


그놈의 간수고 죄수고 기결수들이고 점심 족구에 내기를 겁니다. 하다하다 제가 기결수 출력중 반장위치까지 갔을때, 


그땐 이미 구매 나오면 배당 2배도 못먹는단 소리도 나왔으니까요. 그안에서도 내기를 합니다.  


주임님이 절 면접보러 온 이유도 그거였어요. 


그러던 어느늘 저의 구매팀 유일한 라이벌 취장에 생각지도 못한 족구 선수출신 두놈이 옵니다.


어리고 팔팔한 20대에 누가봐도 얼굴 까맣고 밥먹고 축구만 할거같은... 잘나가던 구매팀에 첨으로 도전장을 내밉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수선팀이 왕좌였으나. 그 뒤로는 구매팀.


거의 맥그리거 수준으로 치고 올라가서 왕좌를 꿰찹니다. 취장에 도전장은 계속 날라오고,


그쪽 반장(살인 13년)이 저만 보면 언제 할거냐고 도전합니다. 전 그럴때마다 말했죠.


"혹시 오늘 저녁 반찬 제육 아니에요?"


"네 한빡켓스 플러스 한빡켓스 더 옵니다"


요론게 사회생활... 아니지, 깜빵생활 아니겠습니까? 미루고 미루던 취장과의 족구시합을 합니다. 


여기서 그 까만놈들(전직 족구선수출신)이 아니나 다를까 까 네트앞에 진격의 거인마냥 딱 옵니다. 


여기서 골때리는게 crpt주임님이 저보고 오늘은 발리겠다는 겁니다. 


이런 핀잔아닌 농담까지 하시면 모자벗고 구경하십니다. 딱보니 취장에 주임님들이 내기 몰빵하신듯합니다. 


여기서 그냥 물러날 제가 아니었지요. 이날 죄수들 점심시간은 1시간... 


근데 진짜로 경기 끝나고 시간보니 2시간을 넘겼습니다. 주임님들도 그낭은 못갔나봐요.


결과는? 취장과의 족구 결과는?? 그냥 개발렸습니다. 그냥 쌉발립니다. 정말 못받겠어요.


그놈들이 스파이크 그 까만놈들이 스파이크 차면 공이 안보입니다. 막 뻥뻥 소리가 공에서 납니다. 


순간 뻥튀기인줄 알았습니다. 하... 그렇게 잘나가던 제팀에 굴욕적으로 발리고 오는데,


주임님이 저보고 "안되겠냐?" 이말에 "네, 안될거같은데요" 


그렇게 왕좌의 자리를 취장에게 내주고 우리끼리 족구하면서 전역을 약 6개월정도 남긴 시점에,


거짓말처럼 2살어린 왼발잡이 절도범출신이 들어옵니다. 오자마자 전 속으로 


"아 이자식 운동좀하는구나"  전 동물적인 감각으로 알수있었죠. 저는 물어봤습니다. 


"몇살이냐?" 


"32살요" 


"축구 좋아해?" 


"네, 좋아해요" 


"그럼 족구는?" 


"족구도 좋아해요"


"좋아해" 아니면 잘해? 이놈아 솔직히 얘기해라!"


절도범이지만 들어오기전 방송일 관려하던 FD란 말에그날 바로 멱살잡고 대운동장으로 갑니다. 


아니 근데 이게 왼걸? 전 속으로 '하나님 감사합니다' 를 외쳤습니다. 왼발잡이었습니다.


토스가 아주  기가 막혔습니다. 스파이크? 그 취장에 족구선수 출신들이 내던 공소리가 났습니다. 


저는 혼자서 스파이크 때리다가 한시간 때리면 골반에 무리가 왔었습니다. 하지만 왼발잡이가 오고 상황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아무튼 그렇게 손발 맞추고 주임님께서 이만하면 됐다고 생각해서, 


마치 슬램덩크 교감님처럼 취장 주임님들과 얘기후 시합 날짜를 잡았습니다.


근데 CRPT주임님이 와서 구경하는걸 보니 또 내기를 한 모양이었습니다. 아마 취장에 걸었던것 같습니다.


그렇게 알게모르게 이 깜빵 다른 사람들이 운동 다 집어치우고 대운동장 족구장 라인으로 모여들었습니다.


옆 동 죄수놈들은 빵 먹으면서(밥은 안먹고) 면상이 철장 사이로 덕지덕지 붙어있었습니다.


영치금으로 토토처럼 내기 한거 백프로 장담합니다. 그렇게 취장과 구매 족구 시합이 3주만에 성사되었습니다.


취장에 선수출신들의 화력은 실로 엄청났습니다. 저는 공격을 두살어린 절도범한테 맡기고 수비를 봤죠.


정말 힘겹게  받아냅니다. 근데 진짜 너무하게 맨바닥 슈팅 때리는것처럼 족구 스파이크가 가히 선수급입니다.


힘겹게 받아도 이상하게 받아내면 절도범이 마무리 잘해주는겁니다. 일셋트먹고, 죽고, 먹죽먹죽...  


아무튼 그러다 마지막셋트를 정막 극적으로 이기게 됩니다. 주임님이 정말 뛸듯이 좋아하는걸 보니 저희쪽에 베팅했던것 같습니다.


그날 모든 기결수들 마지막 일과정리하고 들어가는데 취장 반장이 또 부르네요.  "오늘 패배는 인정한다. 내일도 한판뜨자!"


그리고 다음날 바로 또 시합 잡고 또 개피튀기는 물러설수없는 자존심에 족구를 합니다. 


하지만 절도범과 저희 환상적인 호흡에 계속해서 취장을 발라내죠.


그런데 어느날 부턴가 그 선수출신 두 청년이 안보였습니다. 워낙에 인원수 풀 루팅되던 취장은 계속해서 선수를 바꿨고, 


구매는 저, 그리고 왼발의 절도범과 저의 오른발 쌍포로 공격하니 절대 못받아냈죠. 


그렇게 별것도 아닌 운동하나로 일과 종료시간 각 출력 인원들 다모이면 마치 황제라도 된것마냥 들어갔조. 


왜냐구요? 그때는 그안에선 그게 하늘이고 그게 전부였으니까요.


그렇게 족구 왕좌의 자리를 꿰차고 좋은 땅은 무조건 구매꺼, 나머진 그냥 패배자들 자리.


행복했죠. 근데 X발 3개월을 더 살아야 그나마 8.15 특사를 받을수 있었던 저에게 주임님이 말합니다. "야, 넌 왜 뭐 어쩌다 3급수니???"


이건뭐 제주 삼다수도 아니고... 내 죄가 그리 큰줄알았나요... 헌데 주임님이 그냥 광복절 특사로 저를 올린겁니다.


그게 기가맥히게 접수가되었구요. 그렇게 전 군대이후 또한번에 전역을합니다. 참고로 저의 군 생활기간은 총 2년1개월 이었습니다.


복무중 전 노무현형 대통령님이 한달 줄여주었었죠.


아무튼 전 그렇게 그곳을 전역합니다. 아, 제가 말한 대기방에서 만났던 그 총판 동생은 5년먹고 이송갔습니다.


그친구 반성문 제가 대신 써줬는데... 설마 그 영향 때문이였을까요?


지금도 그친구와 만남 계속하고 있습니다. 단, 제가 도박에 손댔다곤 전혀 그친구들 예상 못하고있고요.


방송국 FD하는놈은 PD가 되었고... 그놈이 지금 제작한거 잘나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잘생긴 성폭행범은 라이브카페 주인이 되어있습니다.  


인생사 그런거 아닌가요?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이 있는 법이지요.


친했던 24살 동생하놈은 또 들어갔습니다.


하... 아직 전역못한 동생들은 뭐... 가끔 생각이 나지만 다들 그렇게 사는거 아니겠습니까.


카지노 커뮤니티에서 사이트 가입해서 도박으로 또한번 시련이왔지만 늘 그랬든 전 웃으면서 또 이겨냅니다.


이 게시글에 달린 댓글 총 1
7 올리고당 05.10 14:40  
재밌게 읽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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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집방문객 11.20 1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