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의 굴레 3편 : 단도를 하게 되기까지
그렇게 급전에서 일수, 월변으로 발이 넓어집니다.
"이거라면 돌려막기 할수있겠다. 큰돈 두개받아서 갚고 끝내자"
그렇게 저는 시청월변을 수소문끝에 알아내었고 연락이닿아 시청을 가게됩니다 시청월변은 서류가 좀 많더군요.
등본, 초본, 인감증명서, 인감도장, 입출금내역 3개월치.
서류를 준비해 시청을 갑니다. 그때가 2018년 초였던거 같아요. 아마 맞을거에요 날씨가 좀 추웠거든요.
아무튼 가보니 왠 아주머니가 서계시더군요.
"OOO씨 맞으시죠??"
그렇게 첫 월변제도를 알게되고 이때까지 내가 30-50받은건 사기였구나. 난 호구가 되서 당했구나 등등... 내가 참 속으로 얼마나비참한지...
근데 시청월변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첫거래는 금액이 150이 최대라더군요. 그렇게 150중 30선이자때고 120을 현금으로 수령,
공증사무실에서 공증을스고 대출을받아옵니다.
하지만 갚아야될돈은 50x9곳 450만. 한없이부족했죠. 원금만따지면 30x9 270만. 일주일만에 이자만 180만.
하지만 그런거잴때가 아니였습니다. 어떻게든 갚아야 되니까요.
전 이돈을 20현금 다시 100을충전 결과는 3시간도안되서 올인나게 됩니다.
"아니 x발 도대체 주작이야? 내가 돈 어렵게 구하거나 소액으로 할때는 잘만되고 연승도 많이하더니,
대출받고 할땐 무조건 바로 연패부터시작하고, 아 진짜 x같다."
속으로 욕하고 후회한들 100만원은 이미사라졌습니다. 월변받고 3시간만에요. 시청월변은 오전10시부터 오후3시까지밖에 안하기 때문에
시간이 금이라 오전일찍 다잃고해도 겨우1시였습니다. 전 곧바로 일수 알아봤던곳에 전화를합니다.
"동대문으로 와주셔야 되는데 올수있나요?"
바로갑니다. 담당자를 만났고 일수는 매일 3만원씩 40일 120만원을, 납부 첫거래는100 선수수료 10때고 90을준다하더군요.
그리고 일수는 매일 돈을 찍어야되기 때문에 제 카드를 가져가야 된다더군요.
"카드주면 사기아니야?"
이딴건 안중에도 없었습니다. 카드 바로 줘버렸죠. 제가필요한건 돈, 도박해서 돈을따야될 자금이였으니까요.
그렇게 그날 하루만에 120+90 190만원이라는돈을 대출받아,
아직도 기억나네요 30-50 연장비 20만원씩 두곳내고 150만원을 저녁9시, 그다음날 되기도전에 다 잃습니다.
그리고나서 저는 이건포기다... 라는 심정으로 울면서 집에들어가 부모님앞에서 그렇게 저의 8번째 오픈이 시작됩니다.
아버지는 더이상 절 때리지 않으셨습니다. 어머니는 여전히 울고계시고 저도 울었습니다.
저는 부모님한테 울면서 얘기를 합니다.
"나도 내가 왜이러는지 모르겠다. 나도 하기싫다. 그치만 할수밖에없다..." 라고말이죠. 합리화가 시작된거죠.
마치 병이여서 '난환자다' 라는걸 각인시키듯이 말을 했습니다. 보호막을치는거죠
아버지가 끝끝내 한마디 하시더군요. 이렇게 대출을 받는것도 능력이라고... 그리고 a4용지와 펜을 가져오라고 하셨습니다.
전 참 뻔뻔하게 저 말을 듣는순간 갚아주실거라는 생각으로 바로가서 가져옵니다.
지금에서야 알았지만 아버지 사업에 문제가 생기면서 회사에 결제를 해줘야될 거래처도 결제를 못해주고있는 상황이였는데,
저는그런것도 모르고 어린 애새끼마냥 돈갚아달라고 쪼르르 a4용지랑 펜을 챙겨왔죠.
이돈 다줄수없다. 내일 경찰서에 가서 얘기를하자. 아빠 친구가 경찰인 사람이 있으니까 도와달라하면 될꺼다. 원금만 갚게 도와달라하자.
내가 너때매 진짜 쪽팔린데 너 살려보겠다고 가는거다. 그니까 절대 절대 사채는 손대지 말아라.
내가 죽고 굶어도 손대면 안되는게 사채다. 절대 사채는 손대지말아라. 진짜 무서운 애들이다.
그렇게 다음날 아버지 친구분이 한명한명 다 사채에전화해 원금만받고 일단락 마무리가 됩니다.
그때 사채 한명한명과 개인적으로도 연락 진짜많이했죠.
아마 대출xx에서도 제 기록은 전설로 남아있을거 같습니다. 아직도 안갚고 잠수타고 짼곳도 몇군대 있거든요.
2018년 봄도 다 지나갈무렵... 그렇게 사채돈도 어느정도 일단락 다 마무리되고 도박은 여전히 재발에 의한 고통으로 못끊었습니다.
물론 부모님이 8번이나 도와준 상태에서 더이상 금전적으로 저한테 신뢰를잃어 절 의심하는 경우가 많았죠...
그럴때마다 전 아니라면서 소리를 치는 경우도 많았고, 전보다 더 예민해져있는 제자신을 발견하며 후회했죠...
하지만 그때뿐, 어느날 그날도 어김없이 도박을하는날이었습니다. 그러다 대박이 터지죠.
10만원으로 100만원을 파워볼로 홀장줄을 먹어 만들고, 그100만원을 다저스vs애리조나 경기때 다저스 마핸, 오바 두폴을간게 맞아 300상한을 먹습니다.
10만원이 하루만에 300이 되는 날이였죠. 그날따라 왠지모를 자신감이 생기더군요.
"그래 X발 스포츠만 하자. 스포츠만 절제하며 돈관리하면서 하면 충분히 이득볼수 있어"
그렇게전 이틀정도 스포츠만하며 3연속 2박스당첨 500만원정도를 가게됩니다.
"좋아! 그래 이거야"
자만, 자신감, 오만, 경솔 온갖 쾌락과 자만이 제몸을 감쌉니다. 그리고 사건은 하루아침에 또 터지죠.
500을 파워볼로 하루만에 다잃습니다. 이번엔 짝장줄을 홀로꺽다가 올인났죠.
짝만 12번을주는데 그중전 9번을꺽었죠. 처음엔 짝가서 맞았지만요. 그때 제자신에게 뺨과 욕을 얼마나 했는지 모릅니다.
그때 눈이돌아가 전 대출을 또 알아봅니다 사채죠.
그치만 사채에서도 이미 사고란 사고는 다쳐, 블랙리스트여서 급전빼고는 받을 방법이 없어집니다.
30-50 하나를 받고 30바로 올인, 그때 시간이 5시정도였을 거에요.
그날 왜그랬는지모르겠지만 안방에있는 금열쇠가생각납니다. 총4개가있었고
"하나만 사라지면 모르실꺼야" 라는 엄청난 X신같은 생각에 하나를 가서 팝니다.
가격은 22만8천원, 팔고나서 집으로 가는도중 그새 다잃습니다. 절망에 빠진것도 잠시, 절망은 10초면 충분했습니다.
집에있던 금반지와 금목걸이, 금열쇠를 챙겨 다갖다팝니다. 신분증 건내고 직원이 한마디 합니다.
"본인꺼 아닌거같은데...."
"제꺼맞아요. 신분증도 드렸고 몇개는어머니껀데 제가물려받은거에요"
가격은 182만7천얼마정도됫던거같아요
집으로 돌아와 다시 파워볼시작. 새벽1시 결국 오르막내리막을 반복하더니 올인. 그날밤 절망, 좌절, 고통, 자해, 그짓도 잠시 잠이듭니다.
그날새벽 어머니가 방에서 소리를 지르십니다. 전 소리지르는 소리에 눈이떠졌고
아빠는무슨일이냐며 소리를지릅니다. 동생이 결혼해서 조카도 있거는데, 아버지가 손자 금열쇠 줄라고 빼놓은게 사라졌다고 합니다.
전 조용히 엿듣습니다.
"아무리 찾아봐도 없어. OO이가 또 사고친거아니야??"
"잘찾아봐 어딘가에 있겠지, 없어졌다고 바로 의심부터 하지말고"
그와중에 아버진 또 아닐거야... 설마 아닐꺼야 라는 마음으로 절 믿고 있으시더군요.
결국 제가사고친걸 알게되시고, 금예물이 다사라진걸 알게되십니다...
아버지는 그새벽에 옷을입고나가셨고 어머니가 조용히 제방으로 들어오십니다.
"너 반지랑 다어쨋어 어디다 갖다 팔았어?"
"도박했어요... 우리집 밑에 OO금은방에 팔앗어요"
그순간 어머니가 제목을 조르시기 시작했습니다
"...그냥죽자! 너죽고 나죽자! 이렇게 살아서 뭐하겠니"
그것도잠시, 저항도 안하는 절 보며 손에 힘이 풀리셧는지 그자리에서 펑펑 우시더군요.
그모습을 보기 힘들어 저도옷을입고 밖으로나갑니다. 그리고 동생한테연락이오더군요
"야 이 X발새끼야 니가 형이야? 니가 사람새끼야? 니가인간이야? 그냥 나가죽어 엄마힘들게하지말고"
전 아무말도 못했습니다. 동생한테 이렇게 욕을먹어도 반박하나 못했죠.
그렇게 또 사고를친 저는 그때 그래도 남아있던 8만7천원을 어머니께 강제로 뺏기듯이 반납하고, 집에서 자숙하기로 하고 시간을 지냅니다.
자숙하고 시간이 몇달쯤 흘렀을까... 그로부터 작년 6월까지 단도, 또 단도하며 저는 버티고 버텨서 살아오다가 저는 또 저는... '재발'을 하게됩니다.
재발하는이유는 간단했습니다. 여유가 생기고 빚도없으니 12만원들어잇는통장 잔액을보며,
갑자기 뇌리에 꽂듯이 카지노사이트 재가입을 하게됩니다.
사이트도 제가 얼마나 호구로 보였는지 아직도 아이디가 있다며 정지를 풀어주더군요.
물론 이이상은 다들 아시다싶이 따고잃고를 반복, 결국 돈이 다 사라지게 됩니다. 잃은건 12만원이죠.
근데 그날은 다른날처럼 따고 환치고 그런것도아니였는데 너무억울했습니다.
분하고 분했습니다. 그런데 어쩌겠습니까 돈이없는걸... 더이상 대출도 안되고.
그래서 다시 단도를 결심하며 일자리를 구하고 취직을 합니다 판교에 있는 직장이였죠.
전 판교로 몇주 출퇴근하며 힘들다고 어머니께 호소하였고(이때도 아직 개념이라곤찾아볼수없었습니다),
착하고 착한 불쌍한 저희어머니께서는 X신같은 아들 직장 취직했다고, 그래도 한번 믿어 보시겠다고 판교에 집을 구해줍니다.
이때 제가 왜그랬는지, 회사에서 자취하는 등본 계약서 가져오면 월세를 내준다고
계약자를 제앞으로 해야된다고 또 거짓말을 합니다(이때진짜 왜그랬는지 모르겠어요).
그리고 제이름으로 보증금2천에 월37짜리 방으로 구합니다.
그리고 몇일뒤 또 재발... 다잃은후 다음날 아침 집주인에게 전화를합니다.
"아주머니 계약을한 302호 인데요, 사정이 생겨서 월세를 올릴테니 보증금을 다시뺄수있을까요?"
"어 그래 학생 얼마에하게??"
"500에 47만원 어떠세요??"
"그래 그럼"
순탄했습니다. 오히려 대출보다쉬웠죠. 몇시간도 안되서 1500만원이라는 거금이 제 통장에 들어왔습니다.
이돈을 다잃는대는 3일이면 충분했습니다.
다잃으니 허망했습니다. 허무했습니다. 자취방으로 들어와 번개탄과 자.살 준비를 합니다.
하지만 실패... 창문틈이 있었는지 연기로 기침만나오고 숨만쉬기 힘들지 죽지를 못합니다.
"콜록콜록 X발"
전 본능처럼 창문을엽니다. 그리고 곰곰히생각하죠
"아니 X발 이게 그렇게 힘든가?"
그렇게 하루가 지나고 자고 일어난뒤 밥도 안넘어갑니다. 다음날 출근도 안했습니다. 아프단 핑계로 병가냈죠.
그리고 어머니께 전화합니다
"어머니, 회사에 피해안가게 개인회생을 해야되는데 법무사 비용이 300만원이 든다고 합니다.
대신 이걸하면 신용을 회복할수있어요. 마지막으로 도와주세요"
욕하시고 울면서 또 또 입금을 해주십니다 어머니께서는요.
이돈마저 저는 이틀만에 다잃고 진짜 죽기로 결심합니다.
어머니는 아직 모르고 계셨죠. 자취했고, 계약서도 제꺼였으니 직장은계 속다녔고 어머니는 우리아들 장하다, 우리아들 철들었다.
이런말들을 할때마다 "엄마 그만해" 라는말이 저도모르게 속으로 나왔습니다. 타지에서 혼자 살다보니 외로움은 극대화 되었습니다.
점점 더 외로움, 공허함, 우울증이 심해졌으며 퇴근하면 집에만 있는날이 더 많았습니다.
그럴때마다 어머니에게 전화가 오셔서
"아들, 힘든건없어?" 라고물어보시는저희어머니.
하지만 저는 또 배신합니다.
엄마 날이 너무더워서 선풍기사고 침대시트좀 다시 사게 돈좀주세요.
"그래그래 그런거 살려고 하는건데 왜못주겠니"
120만원 입금. 전 이틀만에 다날립니다. 더이상 나올 구멍도 없었습니다. 전 마지막으로 할수있는 또라이짓을 합니다.
그건 서류위조, 압류서류를 그대로 복사하여 나라에내는 벌금 500만원을 마치 내야된다는 것처럼 서류를 만들어
제계좌와 함께 어머니께 보냅니다. 물론 거짓말로요.
"엄마 진짜 정신차리고 살고있는데... 살아보려고 하는데 벌금이 나와서 회사에서 짤릴위기에요.
이것만 해결하면 이제 더이상 터질것도없고 잘살아보려고 해요. 이것만 해결해주세요."
"나이제 더이상 돈이없어... 몇일만 기다려봐, 해결해볼게"
이틀뒤500만원이 입금이 됩니다.
전 이돈마저 다 잃고 해탈의 경지에 이르릅니다(물론 잃을때 많은일이 있었지만 생략하겠습니다).
그러다 어느날 어머니께 걸리게 됩니다.
어떻게 걸렸냐면, 어머니가 저희집에 짐 갖다놓으신다고 왔다가 수정계약서를 보신겁니다(보증금이나 집계약 내용 달라지면 계약서를 다시씁니다).
어머니가 가져가신 계약서랑 완전 다른거였죠. 어머니는 그자리에서 쓰러지시고 집주인의 연락으로 전 급히 병원으로 갑니다.
어머니가 입원하신거죠. 이게 올해 1월 극초에 있었던 일입니다.
어머니가 병원에 입원하시고 저때매 스트레스가 극에 달했는지 목쪽에 암세포가 발견됐다면서,
하지만 일찍 발견해서 운이좋다고 수술을 권유하여 수술을 합니다.
진짜무슨 드라마에서 일어날 법한일이 일어났던거죠.
이후로 입원의 기간을 거친뒤 퇴원을 하셨습니다.
아들 도박때문에 어머니가 쓰러졌을때 입원해있을때 표정, 행동 보신분 계신가요?
전 보았습니다 그게 단도 계기가 됐구요. 지금도 단도하고있습니다.
주방 막내부터 하나씩 기술 배우고나서 돈모아서 나중에 정부지원받아 청년사업 할겁니다.
어머니가 입원해계실때 병문안온 저를 무서워했습니다. 돈달라할까봐요...
부모가 자기자식 무서워하는그표정 보시면 절대도박못합니다. 지금도 같이 안살아요.
그저 조금씩 관계를 아주 미세하게 조금씩 회복해 나가는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