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도박과의 여정 : 바둑이, 하우스, 토토
난 22살에 부사관지원해서 2번째만에 임관을 했어.
군입대전에 밖에서 용접일을 했었고, 부대에서 행정 보급관님이 좋아하는 작업 잘하는 부사관이였음.
그렇게 선배들 보다 중사도 1년 빨리달고 나름 군대에서 인정받는 부사관이였지.
우리중대에 내가 존경하는 고참이 있었는데, 나이는 나보다 2살많지만 결혼두 했구 딸만 2이었어.
어느날 갑자기 나한테 혹시 돈좀 빌려줄수있냐고 물어보는거야.
"부소대장님 얼마나 필요하신가요?" 솔직히 10만원 아니면 20만원 정도겠지하고 물어본거임. 그런데 300만원을 애기하는거야.
근데 평소에 존경하기도 했고, 이상하게 내가 빚을 내서라도 해주고 싶더라.
그래서 "부소대장님 제가 지금 당장 그리 큰돈은 없고 조금만 시간주시면 빌려드리겠습니다." 하고 바로 국민은행으로 달려감.
가서 마이너스통장 1천만원짜리 만드는데 1시간도 안걸림. 만들어서 300만원 이체해줌. 그런데 그다음날 200만원만 더빌려달라는거야.
어차피 마이너스 통장이니 200더 빌려주었지.
솔직히 그때 난 이게 생활고 때문인지 알았는데 알고보니 도박자금이였음(한게임 바둑이).
그렇게 500만원 빌려드리구 고참하고 피시방 다니면서 옆에서 같이 겜하는데 잼있어 보임(이때까지 바둑이는 해본적 없고 포커만 조금 할줄암).
그렇게 바둑이 를 배우고 나의 인생은 타락으로 빠짐. 일주일도 안가서 마이너스 통장은 천만원을 찍고 카드 한도는 오링.
그렇게 1달도 안되서 인생이 바뀌더라. 대출 더받아서 바둑이로 날려먹고 이젠 4금융권에도 손대서 대출받아서 그거마저도 날려먹음.
그러다 부대 주임원사가 부사관들 통장 검사좀 해보라해서 행정보급관님이 통장검사하는데 걸릴수 밖에없지. 통장은 마이너스 통장이고 4금융 거래도 있으니...
난 솔직히 이때 군생활 끝났다 했는데 행정보급관님이 눈감아주심. 대신 부모님한테 연락해서 내상황을 얘기함.
솔직히 집이 잘사는건 아니지만 부모님이 4금융권 1500만원해결해주심.
난 이때부터 내 월급통장 보급관님에게 뺏기고 마이너스 통장 1천만원을 0원을 만들기위해 악착같이 살기 시작했지.
그렇게 정확히 1년걸렸네. 마이너스통장이 플러스통장이 되고 정상적인 삶을 살기 시작했지.
그렇게 군대에서 장기도 되고 지금의 와이프도 만나서 다른사람들과 똑같은 삶을 살기 시작했는데... 이도박이란게 살만해지니가 다시 손이가드라.
처음에 휴대폰 소액결재로만 하다가 결국엔 대출받고, 다시 인생이 곤두박질 치더라. 이때가 정말 나의 인생 고비였지...
결혼한 상태였는데 와이프 몰래 4금융 2군데 800만원, 국민은행 마이너스통장 2천, 순식간이더라...
그렇게 너덜너덜 그지가되고 내가 할수있는건 자살뿐이엿어.
꼴에 인간이라고 아픈건 싫고, 무서워서 수면제 처먹고 차에서 히타틀고 자살하려다 실패...
지금은 이름도 생각 안나는데, 인터넷 검색해서 독이 가득한 열매 먹고 자살시도 했지만 실패... 결국 마지막 선택한게 술 겁나 먹구 번게탄 이더라.
소주 2병 원샷 하고 번개탄 2개 피고 테이프로 다 막아놓고... 자살시도 진짜 순식간이야.
몸에 힘이 없고 잠시 내가 살고 싶어서 눈을떴을땐 몸을 움직일수없드라. 그냥 눈물만 나왔지. 난 죽었다 생각했는데,
기억은 안나지만 와이프 말이 내가 2틀동안 의식이 없었다고 하더라고. 결국은 또 자살실패했지(해군 산소 치료 하는곳으로 헬기타고 이동함).
아무튼 그렇게 자살을 시도했지만 나의 생명의 은인 행정보급관님덕분에 지금 이렇게 살고있지...
그때 어떻게 살았느냐, 난 군생활하면서 지각이란걸 한번도 안해봤는데 내가 부대 출근을 안하자 보급관님의 뭔가 이상한걸 직감하고 바로 군인아파트 우리집으로 오셧어.
현관문을 열고 들어섯는데 이상한 냄새가 집을 진동했고, 불안한 마음으로 안방문을 열엇는데 내가 죽은거 처럼 누워있었데.
보급관님은 바로 부대에 알리고 구급차에 태워서 성남 비행장으로 갔다고 하더라고.
난 군용 헬기를 타고 산소 치료라는장비가 있는 진주 해군병원으로 이송되어 치료를 받고 2틀만에 눈을 뜬거야.
눈을떳을때 보인건 사랑하는 부인, 사랑하는 엄마, 행정보급관과 주임원사님 이렇게 4명.
와이프랑 엄마는 엉엉 울고 행정보급관님은 잡아죽일 기세였지. 그렇게 병원에서 일주일정도 치료 받고 다시 파주 부대로 올라왔어.
그렇게 와서 기무사 조사를 받고 난 이제 군생활끝났구나 전역해서 모하지라는 걱정부터 들더라고.
몇일뒤 난 연대로 부대를 옮기고 거기서 전역준비를 하게됐지. 연대주임원사님은 원래 아시던분이라 매일 주임원사님 꿍짝꿍짝 놀았어.
그렇게 1달정도 시간이 지나고 징계위원회가 열렸어. 아직도 기억나네 그말이... 연대장님은 나한테
"마지막 기회를 줄거야. 너가 다시 군생활을 한다면 진급은 늦어지겠지만 달라지는건 없어. 어떻게 할텐가?"
그때 나는 "전역 하겠습니다." 하고 전역지원서를 작성했지.
그뒤 1달뒤 전역하고 그때 다시 다짐했어. 절대 도박은 안하겠다고...
난 그렇게 전역을 하고 일주일정도 군인 아파트에 있으면서 부대 사람들과 작별인사도 나누고 이제 뭘 해야할지 고민을 하는 시간을 가졌어.
내가 제일 존경하고 사랑하는 와이프는 이렇게 실망을 시켜줬는데도 날 믿고, 내가 최고라고 항상 말을 해줬어.
난 돈을 벌기위해 거제도에 있는 조선소로 내려가기로 했어.
그렇게 조선소에 취직을 하고 출근날짜가 정해지면서 일단 내 적성에 맞는지 확인해야해서 혼자내려갔어(숙소생활).
그렇게 한달 일을하고 첫월급을 받은게 300이 조금 넘었던거 같아. 일당 10만원에 거의 연장근무 다하고 몇일 안쉬었던거 같아.
일은 솔직히 조금 힘들었는데 돈벌이는 괜찮더라고.
그러다가 알곤용접이란걸 알게 되었는데, 용접사들 일당도 쌔더라고. 바로 저거라고 생각하고 배워보려했지만 안가르쳐 주더라고.
그래서 일끝나고 배 밑에서 연습하는 형들한테 잔심부름 하면서 조금씩 배웠지.
그렇게 배운게 2달정도 되었고 더이상 여기서 배우는건 한계가 있는거 같아서 학원을 다니기로 결정하고 와이프와 애기를 했어.
한달 학원비 300만원 3달과정 이었어. 와이프한테 "정말 이거 배우면 우리 앞으로 돈걱정 안해두 될거 같아. 나한번 믿고 학원비좀 보내줘."
라고 하니 와이프가 바로 학원비를 이체해줬어.
그렇게 열심히 3달 다니면서 이정도면 시험을 볼수 있겠다 해서 학원원장이 회사 업체를 알아봐주고 시험을 보게됐지.
결과는 당연히 한번에 합격. 그렇게 나는 알곤용접사가 되었지. 나의 월급은 전보다 많았고, 정말 이때부턴 쉬라구 해도 안쉬고 맨날 출근했어.
그렇게 용접사가 되고 첫달 세금을 제하고 500만원 넘는 돈도 만져보고... 정말 꿈인가 생시인가 모르겠더라고.
이제 안정적인 직장을 잡아서 월세집 구하고 와이프 하고 큰아들도 다같이 거제도로 내려왔지. 1년 열심히 일하니 전세 집도 구하고... 나름 열심히 살았던거같아.
그러던 어느날 어느덧 조선소 경기가 죽어가고 있어서 난 고민은 하게되었어. 여기서 일을 할꺼냐, 아니면 반도체 공장을 알아볼꺼냐.
마침 아는 인맥이 있어서 같이 일하는 형님이 반도체공장쪽을 소개시켜줘서 이천 하이닉스로 가게됐어.
거기서 시험도 한번에 합격했고, 월급도 조선소보다육상이 더 쌔더라고.
그렇게 돈을 잘 벌다가... 결국 도박을 다시하게 되었어... 이때는 한게임 바둑이가 아니라 하우스 도박이었어.
진짜 이게 무섭더라. 첫날 정말 3시간도 안했는데 300만원따서 집으로 갔지. 이때 돈을 따고 안갔어야 했는데...
그다음날 300딴거 다잃고 그다음날 200잃고... 또잃고, 계속잃고... 하우스돈 갔다쓰고... 정말 순식간이더라.
근데 그전에 도박으로 사고쳐서 그런가 느낌이 오더라고. 이거 더이상 하면 안되겠다고, 이건 와이프 한테 말해야겠다고.
그날 바로 와이프한테 애기했어. "하우스에 갔다줘야 할돈이 500이야. 정말 마지막이야..."
와이프가 웃으면서 "이번엔 금액이 좀 작네??" 하고 갚아주더라. 정말 우리와이프는 천사야...
그렇게 와이프가 해결해주고 다시 정상적인 삶을 살았지. 시간은 흘러 우리가족이 3명에서 4명으로 되었어.
둘째가 출산을 했어. 그런데 둘째마져 아들이었어. 난 딸바보가 되고싶었는데...
아무튼 이렇게 둘째까지 생겨서 더열심히 일을 해야되는 나이지만 결국엔 나의 인생 최고의 실수를 해버리고 말았어.
바로 토토를 하게된거야. 근데 솔직히 토토를 배우게 된건 사설이 아니라 배트맨 종이토토 였는데, 도박이라는게 진짜 초심자의 행운인지
꼭 처음 하는 사람은 어떤걸 찍어도 맞더라. 내기억엔 아마 국내 프로야구 5경기를 다찍었는데 그게 맞았던거 같아.
솔직히 크게 한건 아니고 3만원짜리정도 였던것 같은데...
아무튼 그렇게 종이토토를 하면서 스포츠 시청을 재미있게 하는중 사설토토 라는것도 있다해서 뭔지 궁금해 지더라고.
그래서 주변 지인들에게 물어보고, 인터넷 카지노 커뮤니티를 통해 사설 카지노사이트를 가입했지.
이건 정말 신세계더라고. 베팅 금액도 크고 베팅 방법도 여러가지고... 솔직히 너무 재미있엇어.
그렇게 처음에는 용돈 받는 거로만 하다가 점점 절제가 안되더라고. 그동안 숨겨두었던 나의 비상금 200마저 탕진하고 이거 하면 안되겠다 했지만...
솔직히 너무 재미있었어.도저히 주체가 안되더라고. 결국엔 사채에 손대게 되었어.
사채를 쓴 이유는 와이프가 신용정보 어플에 가족등록을 해놔서, 내가 은행에서 대출을 받으면 바로 와이프가 알수있게 해놨어.
그래서 결국엔 사채를 쓰게됐어. 사채가 선이자도 때고, 기간도 짧고, 이자도쌔고...
참고로 100만원 빌렸는데 선이자 10만원 때고 한달뒤 140값아야됨. 중요한건 이렇게 90만원 받은것도 딱 1방에 오링되더라.
솔직히 여기서 멈췄어야 했는데 팀장님한테 애기해서 가불 200만원 부탁해서(정식 가불이라는건 없고 팀장이 자기돈으로 빌려주는거임),
그렇게 받은 200만원마저 오링... 여기서 끝냈어야 했는데 여기저기 돈을 빌리기 시작했고 그거마져 오 모두다 탕진했어. 단기간에 700정도 쓴거 같더라.
근데 나도 사람이다 보니 이건 진짜 나의 존경하고 사랑하는 와이프 한테 말을 못하겠더라고.
지인들한테 빌린건 이리저리 조금만 더있다 준다하고 일단 사채먼저 해결하고 토토는 안하고 있었는데 여자의 직감이란...
저녁에 퇴근하고 집에갔는데 와이프가 소주한잔 하자고 하면서 저녁밥상을 차려났더라고. 그렇게 1병 2병 서로 애기하면서 먹는데
와이프가 한마디하더라고. "여보 혼자 힘들어 하지말고 애기하고 싶은건 애기해. 혼자 해결하려면 힘들어. 우린 부부자나."
웃으면서 얘기하는데 그 얼굴을 보자마자 갑자기 눈물이 흐르더라고. 그래서 솔직히 애기했어 토토 했다고. 빚도 생겼다고.
얘기했는데 와이프가 나한테 카드를 주면서 하는말이
"빌린돈 있으면 이거로 다갚고 나한테 마지막으로 약속 하나만해. 난 이번꺼까지 3번 아무말 안했어 여보. 난 이제 여보 한테 3번의 기회를 다줬어.
정말 우리 가족을 생각 한다면 더이상 이런일 없었으면 좋겠어."
진짜 이말 듣자마자 정말 펑펑 울었어. 그렇게 그다음날 모든 빚 해결하고 나니까 카드에 잔고 얼마 안남더라.
그동안 우리와이프가 먹고 싶은거 안먹고, 사고 싶은거 안사고 그렇게 아껴 모운돈을 난 그 클릭 몇번에 다써버리고... 진짜 지금생각해도 난 쓰레기인거 같다.
이렇게 토토 마저 사고 치고 도박을 안할줄 알았지? 오늘도 했어... 남자배구 언더, 여자배구 언더, 모비스 오바 KT 핸승 깠는데 그게 낙이되더라.
하지만 참고로 이젠 사설같은거는 안하고 와이프가 허락해준 배트맨 종이토토 만 하고있어. 금액은 무조건 1만원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