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에 차례상 차리기

이번 추석부터 저희집에서 보내게 되었습니다.
와이프가 힘든 결정을 하게 되어 고맙기도 하면서 미안하게 되었습니다.
부모님께서 허리랑 무릎이 안좋은 관계로 와이프가 선뜻 하겠다고 해서
차리려고 준비를 하나씩 하게 되었는데....
문제는 재료만 사와서 하면될줄알았던 차례상이 아니였습니다.
차림에 대한 기본 상식이 전혀 없어서 머리가 아파오기 시작했고, 그전엔 아버지께서 미리 상을 차려놓고 계시면
절만 하고 왔던지라 이렇게 손이 많이 가는줄 몰랐던 것입니다.
특히 가을에는 갓 수확한 곡식들을 준비하여 조상님들께 먼저 예를 갖춤으로써 현세의 안녕과 구복을 기원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절대 대충 차려서는 되는 것도 아니고 반서갱동, 두동미서 , 좌포우혜, 조율이시 , 홍동백서등 지켜야할 예법이 정말 많이 있었습니다.
여기서 포인트 ** 나물 삼색의 기본 세가지 곡물((콩나물,숙주나물),들나물(시금치,무),산나물(고사리,도라지)세가지를 기본으로 한다.
그리고 촛불은 조상신이 밝은 곳을 찾아 납시라는 의미이고 , 향을 피우는 것은 행기를 따라 혼이 강림하기를 기원하는 청신의례의 뜻이라고 한다.
이렇게 몇가지 기본을 안뒤, 나는 어머니께 SOS쳤다... 감독관으로 와계셔달라고 ,, 오시게 되면 뭐라도 하시게 되겠지만
그래도 실수하는 부분은 없을 것 같아 .. 일년동안은 도음을 받기로 했다.
다들 이번 추석차례상을 차리실때 도움을 드리고자 사진을 공유 하도록 하겠습니다. ㅋㅋㅋㅋ 널려 있는 사진이지만. ㅋㅋ